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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씀인데, 상제님이 말씀하신 죄악론도 여러 갈래가 있다. 선영과 자손 관계에서 혈통을 바꾸는 죄악이 있고, 또 세상에서 짓는 죄 가운데 남의 천륜을 끊는 큰 죄가 있다.

최익현이 고종과 그 아버지 대원군 사이를 이간질하여 몰아내야 한다고 상소를 했다. 그게 저 유명한 운현궁 사건이다. 상제님이 그에 대해 하신 말씀이 있다.
 
죄는 남의 천륜(天倫)을 끊는 것보다 더 큰 죄가 없느니라. 최익현(崔益鉉)이 고종 부자의 천륜을 해하였으므로 죽어서 죄가 되어 나에게 하소연하는 것을 볼지어다.
유부녀를 범하는 것은 천지의 근원을 떼는 것과 같아 워낙 죄가 크므로 내가 간여치 아니하노라. (道典 9:57:1∼3)

 
내가 얼마 전에 얘기를 들었는데, 오래 전부터 ‘묻지마 관광’이 유행하고 있단다. “이름도 묻지 마세요, 주소도 묻지 마세요.” 그러고는 짝을 지어 관광버스 타고 다니며 죽도록 재미있게 놀다가 딱 돌아서서 헤어지면 끝이라는 거다.

요새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남편과 마누라를 바꿔 노는 계모임도 생겼다. 이건 천륜 끊기 대회다.
 참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그 죄는 천지의 근원을 떼는 큰 죄라서 상제님도 간여를 안 한다고 하시지 않는가.

『도전』을 보면, 하루는 구릿골 약방에 구렁이가 나타났다고 난리가 났다. 성도들이 상제님께 이렇게 여쭙는다. “지금 마당에 큰 구렁이가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으나 이 왕뱀이 몸을 구부려 움츠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몸집과 길이가 세상에서 보기 드물게 크고 그 모습이 무엇인가 애원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상제님께서 친히 문을 열고 구렁이를 바라보시더니 “빨리도 되었구나.” 하신다.

그게 무슨 말씀이겠는가? 사람이 죽자마자 바로 구렁이로 태어났다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듣고 한 성도가 여쭙는다. “사람이 큰 죄를 지으면 죽어서 구렁이가 됩니까?” 이에 상제님께서 “하늘에 이러한 벌(罰)이 있느니라.” 하신다. (道典 9:56)

아까도 상제님 말씀을 들었지만, 죄는 천륜을 끊는 것이 가장 큰 죄다. 남의 유부녀, 유부남을 사통한다든지, 남의 천륜 끊는 것, 이간질시키는 것, 그것은 죄가 너무도 크다. 우리가 신도를 체험해 보면, 그런 사람은 죽으면 유리관에다 발가벗겨 집어넣고, 사람 몸보다 더 큰 구렁이를 그 목에다 걸어놓는다. 수행을 하면 누구도 그걸 볼 수 있다. 그게 그렇게 큰 죄다.

지구촌에 빽빽이 들어차 있는 러브호텔을, 나는 구렁이 기르는 농장이라고 부른다. 물론 거기에 가는 사람이 다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남의 유부녀 유부남과 사통하는 미래의 구렁이들을 양육하는 곳이다.

 

-종도사님 도훈 중 (2002.06 월간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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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주란 뭔가? 태을주의 구성원리는 뭔가? 태을주 속에 담겨있는 조화신권은 뭔가? 태을주를 읽으면 어떤 변화가 오며 어떤 영적 체험을 하는가?

모든 종교문화의 근원에는 태을천 사상이 있다.

불교의 뿌리가 뭔가? 부처의 근원이 뭔가? 부처의 완성이 어디서 되는 건가?

태을에서 되는 거다.

도교사상의 연원, 뿌리는 바로 태을사상이다. 『도장道藏』을 보면, 태을천에 계신 상원군님으로부터 도가 나온다는 한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모든 부처와 신선의 조상이 태을천의 신이다.

때문에 우리가 태을주 읽는다는 것은, 유교의 근원, 불교의 근원, 기독교 하나님 사상의 근원, 동서양의 영성 문화의 원 뿌리, 원 족보를 찾아 도道 공부를 하는 것이다.

과거 신선들, 또는 부처 정도 되는 이들이 도통 받는 경계에 갈 때, 태을천의 기운을 받아 부처가 되고 신선이 됐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가을 성숙기를 맞이해서, 지구촌 만백성이 태을주를 전수 받음으로써 가을개벽기에 생명이 성숙되고, 마음의 문이 송두리째 열린다. 그게 모두 태을주로 이뤄진다. 마치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것처럼, 이제 인류문화가 질적으로 대비약을 하는 것이다.

 

-종도사님 도훈 (도기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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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려란 무엇인가?

우주 만물은 천지의 음양의 변화 속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그 음양의 변화를 다른 말로 동정動靜이라고 하는데, 동정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율동律動과 여정呂靜이다.
본래 율려는 천지와 인간, 신명계, 나아가 살아있는 모든 우주만물이 태어나는 생명의 근원, 창조정신의 근원을 말한다. 모든 생명은 이 율려 속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다. 즉 만물이 살아 움직이도록 양의 운동을 하게 하는 힘의 근원이 율이고, 휴식하여 생명의 수렴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려다. 율려는 천지의 순수 음양, 천지의 조화정신이다.

이 율려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태을주의 태을이다.

왜 율려가 태을이 되는가?

본래 태을은 철학적으로 태일이라고 한다. 하늘이 생겨난 자리나 땅이 생겨난 자리나 인간이 생겨난 그 조화의 근원은 동일하다. 그것을 ‘근원’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일’ 자를 붙여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이라고 한다. 곧 ‘하늘과 땅과 인간이 생겨난 바탕은 하나’라는 의미로 일 자를 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천지의 열매로서 천지의 이상을 성취하는 주역이다. 그래서 인일이라고 하지 않고 태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태일 천지의 주인인 인간 생명의 근원자리를 말하는 것이면서, 실제로는 천지와 인간과 신명이 태어난 본래 생명의 근원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태일 영적, 신도적인 경계로 말할 때 태을이라고 한다. 콩깍지를 열어보면, 거기에 새 을乙 자처럼 생긴 콩의 싹, 생명의 핵이 있잖은가. 곧 생명이 처음 태생되어 일어나는 근원, 그 핵을 태을이라고 한다. 을이란 본래 동방의 만물탄생 기운인 ‘갑甲·을乙’ 가운데 을을 말하는 것이다. 을은 만물을 낳는 창조의 음기운을 상징한다! 따라서 태을은 천지자연과 인간과 신명이 태어난 근원인 우주의 순수음양 조화기운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율려도수란 무엇인가?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몸이 지닌 율려는, 천지의 조화 율려와 일체가 되지 못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천지의 율려에 미치지 못하는 율려 도수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천지정신과 인간정신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모든 만물은 천지의 순수 조화정신과 온전히 하나가 될 때,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살아가는 존재로 태어나게 된다. 따라서 상제님 율려도수에는 인간의 몸 속에 천지의 조화력을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는 당위적 명제가 담겨있다.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바로 태을주 공부, 태을주 수행이다.


-종도사님 도훈 중 (도기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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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신 걸 보면, 머지않아 개벽이 온다.

헌데 백 년 전 상제님 당대 성도들도 그 당시에 개벽이 올 줄 알았다. 또 2천 년 전 예수성자도, 자신이 예루살렘 한 바퀴 도는 사이에 천국이 온다고 했고, 바울도 자기가 살아있을 때 개벽이 오는 줄 알았다.

석가부처는 자기가 세상에 와서 깨달음을 연 3천 년 뒤가 되면 말법이 되고, 우주의 별자리가 바뀐다고 했다. 곧 이번 개벽을 얘기한 것이다. 또 그 때가 되면 자기의 법으로는 이 세상을 교화할 수 없고 “새 부처님이 새 진리를 가지고 오신다. 그 분은 저 도솔천에 계신 천주님이다.”라고 했다. 그 도솔천의 하나님을 본래 범어로 마이트레야 붓다(Maitreya Buddha)라고 하는데, 그것을 음역해서 미륵불이라고 한다. 가득할 미彌 자에 굴레 륵勒 자다. 그 문자적인 뜻을 풀면, 미륵불은 인간 종자가 널리 퍼지고 모든 법이 분열되어 있을 때, 새로운 진리로써 개벽세계를 여시는 부처다.

그리고 “미륵님이 여시는 용화세상이 되면, 온 천하 사람들이 한 마음이 되어, 서로 웃으며 사는 살기 좋은 낙원이 건설된다. 만백성이 다 도를 통해 부처가 된다.”고도 했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자기의 친아들 라훌라와 수제자인 가섭, 군도발탄, 빈두타 등 네 사람에게 “너희들은 내 법을 받아 열반에 들지 말고, 앞으로 오시는 도솔천 천주님의 도를 받아 열반에 들라.”고 한 것이다.

그 의미가 뭘까?

쉽게 얘기하면 “너희들은 내 법을 받지 말라.”는 거다. 즉 “지금은 과도기로서 심법이나 닦는 것이고, 궁극으로는 도솔천의 천주님, 미륵님의 도법으로 새 세상을 연다.”는 것이다. 이것이 불교의 결론이다.

상제님께서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보냈노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선천 유불선 기독교의 최종 결론이 바로 후천개벽이 오는 것이다.

기독교의 결론이 “새 하늘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 한 마디다. 예수를 내려보낸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계시를 받은 예수의 제자 사도 요한에게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한다.”고 하신다. 즉, ‘내가 온 우주를 새롭게 한다, 온 우주를 개벽한다’는 말씀이다. 요한은 ‘천지의 질서가 바뀌는, 새 하늘 새 땅이 새로이 열리는 바로 그 때,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 그래서 아버지가 직접 아버지의 나라를 건설하신다.’고 전했다.

불교의 결론이 뭔가?

아까도 잠깐 언급했지만, ‘다른 부처님이 오셔서 온 우주의 질서를 바꾼다.’는 것이다. 다른 부처님, 그건 깨달음의 경계가 전혀 다르다는 말이다.

또 유교의 결론도 ‘간방艮方에서 하나님이 오신다.’는 거다. 간艮은 동북방의 변화 괘상을 말한다. 동북방에서 인류문명의 열매를 맺게 하는 새 진리가 나온다, 상제님이 오신다는 것이다.

도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도가 더 높기 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좀더 알았는데, 어쨌든 그들은 표현만 조금씩 달리 했을 뿐, 다 개벽소식을 전한 바 있다.

 

-종도사님 도훈 중 (2002.06 월간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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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도(道), 춘생추살


 사람이 옳게 한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천지가 둥글어 가는 틀부터 알아야 된다. 천지의 정신이 어떻게 되어져 있느냐? 천지의 도(道)는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에는 물건 내고 가을철에는 죽여 버리는 게 천지의 목적이다.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서 생성(生成)을 하는 만유의 생명체라 하는 것은 천지를 본떠 성장을 해서 제 모습을 찾아놓고 가는 것이다. 만유의 생명체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지금은 천지의 도가 춘생추살을 하는 때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이 바로 천지의 질서가 바꿔지는 때란 말이다. 천지의 질서가 여름에서 가을로 바꾸어진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꿔지면 거기서 개벽이 일어난다!
 
 만유의 생명체는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해 있는 것이다. 천지가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도 가을에 결실을 하기 위해서다. 열매를 맺기 위해 봄여름이 있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만유의 생명체는 미물곤충 비금주수(飛禽走獸)가 전부 성숙이 되어 자기 씨를 전해서 제 종족을 증식시킨다. 제 모습을 만들어 놓고서 가는 것이다.
 
 천지가 사람농사를 지어서 이번에는 인간 결실을 한다. 쓸 종자, 혈통 좋은 인간 종자만 추린다. 자기 조상에서 거짓 세상을 살고, 남에게 해 붙이고 못되게 산 혈통은 씨종자를 받지 못한다. 사람이 못되게 살면, “그 사람은 종자 못 받을 사람이다. 씨를 못 받을 사람이다.”라고 세속적으로도 얘기를 하는데,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 가을에 인간개벽을 할 때는 필연적으로 좋은 혈통, 그런 자손만 살게 되어져 있다. 이번에는 천지에서 좋은 종자를 받아 좋은 세상을 만든다.
 


증산도는 천지를 담는 그릇


 우주의 정신이, 천지도 천지의 열매를 여물려고 하는 것이다. 사람종자를 추려서 사람 결실을 하고, 또한 역사문화도 극치의 인존문화를 창출한다. 사람농사를 지어 그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문화를 전부 매듭짓고 알캥이 문화, 성숙된 문화, 인존문화를 맺는다. 우주정신이 거기에 있다.
 
 그래서 종도사가 입버릇처럼 늘 얘기하는 것과 같이 증산도는 한마디로 묶어서 천지의 열매요, 우주의 결실이다. 또한 증산도는 천지를 담는 그릇이다.
 
 거두절미하고 우주변화법칙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게 너무너무 엄청난 얘기가 돼놔서 ‘저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할 테지. 헌데 과연 증산도는 그 자체가 천지의 열매요 또한 우주의 결실이다. 천지의 열매, 우주의 결실이라고 할 것 같으면, 천지를 담는 그릇이 된다. 증산도는 우주의 목적을 달성한 것을 전부 다 포용해서 그 결과를 담는 그릇이다.
 
 그렇다면 이 자리에 있는 증산도 신도들은 천지의 역사를 하는 사람들이다. 천지의 열매를 따고 우주의 결실을 하고 천지를 담는 그릇이다. 신도들 자체가 그것을 하는 주역이다. 우주정신이 그렇게 되어져 있고, 우주의 목적도 그렇고, 상제님 진리 자체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것을 위해 증산도가 있는 것이다.
 
 증산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천지도 구성되고 역사문화가 존재해 있었다. 인류의 역사문화라 하는 것은 증산도 결실문화를 위해, 천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존재했던 것이다. 묶어서 얘기하면 증산도를 위해서 천지도 있었고, 천지사업을 하기 위해 증산도가 있었다. 증산도는 100프로 천지사업을 하는 단체다.
 
 하니까 우리 신도들은 그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는 다 같이 천지의 사역자다, 천지의 역군이다, 천지의 주역이다’ 하는 주체의식, 주인정신을 갖고 신앙을 해야 한다. 전 인류를 위해서, 천지의 은총에 보답하기 위해서, 또 상제님 진리를 위해서, 나의 사리(私利)와 사욕(私慾), 다시 얘기해서 개인주의, 이기주의, 독선주의는 전부 다 내던져버리고 공도를 위해 신앙해야 한다.
 
 신앙인은 오직 신앙을 하기 위한 진리 정신을 갖고 신앙을 해야 한다. 기존문화권에서도 신앙인으로서 제 생각을 가지면 신앙인이 될 수가 없다. 부처를 믿으려면 부처의 정신을 따라야 한다. 부처의 정신이 담긴 사체(四諦), 삼법인(三法印), 팔정도(八正道), 십이인연(十二因緣), 그런 불교 강령을 위해 불자가 되는 것이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유가, 도가도 진리에 의해서 언고행행고언(言顧行行顧言)해서, 말은 행실을 돌아다보고 행실은 말을 돌아다보고 해서, 언행이 일치되는 신앙을 하게 되어져 있다.
 


사람이 하늘땅의 정사를 대신한다


 지나간 역사문화권은 과도기적 현실로서, 알기 쉽게 얘기하면 꽃 피는 문화였다, 꽃 피는 문화! 지나간 역사적인 문화가 꽃이라고 하면 증산도는 열매기문화요, 알캥이문화, 인존문화다. 사람이 하늘 노릇도 하고, 사람이 땅 노릇도 하고, 사람이 사람 노릇을 하는, 유형문화와 무형문화가 하나로 매듭지어진 알캥이 문화, 인존문화 속에서 모든 사람이 천지의 대역자 노릇을 한다. 사람이 하늘 노릇을 하고 땅 노릇도 하고 또 사람이 사람 노릇을 한단 말이다. 인존문화라 하는 것은 사람이 천지보다도 더 우위에 있는 문화다.
 
 사람이 하늘 노릇을 대신한다는 게 무슨 소리냐? 결론부터 얘기하는 것이지만, 사람을 다스리는 통치권 속에 이런 것이 있다.
 
 지금도 무슨 풍재니 한재니 여러 가지 하늘에서 불필요한 짓을 해서 사람 사는 데 괴롭히고 재앙을 준다. 하기 때문에 앞 세상에는 사람이 하늘 노릇을 대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를 줄 때도 제도적으로 천문과라는 게 설치되어 있어서, 거기에서 하늘이 할 일을 사람이 대신한다. 더도 덜도 없이, 사람이 사는 데 가장 적당한 양을 측정해서 비를 내려주는 것이다. 천지의 정사를 사람이 대신 맡아서 주관한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살기에 가장 편안한 극치의 인존문화다.
 
 앞으로는 인존문화에 묶여서 하늘과 땅도 마음대로 못 한다. 그렇다고 해서 천지의 틀이 바꿔지는 것은 아니다. 하늘과 땅을 대신해서 용사(用事)만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이 천지의 사역자, 대타 노릇을 한다는 말이다.
 


천리로써 개벽을 한다


 내가 시간이 있으면 지축이 틀어져서 개벽하는 것도 얘기해 줄까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허용칠 않아서 못한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지나간 세상이 주역(周易) 시대라면 다음 세상은 왜 정역(正易) 세상이 되느냐? 타원형, 계란 같은 형 궤도의 지구가 왜 정원형 궤도로 바꿔지느냐?
 
 천지도 음양반복지리(陰陽反復之理)에 의해서 운행되는 것이다. 음양오행원리를 떠나면 천지도 있을 수 없다. 이 세상의 원 틀이란 음양오행 법칙이 바탕이 된다. 그걸 묶어서 ‘천지의 도’라고 하는 것이다.
 
 금세도 얘기했지만 천지의 도가 한마디로 묶어서 춘생추살이다. 봄에는 물건을 내는 정사만 주장하고 가을철에는 죽이는 정사만 주장한다. 이건 역천불변(易天不變)하는, 하늘이 바꿔진다 하더라도 절대 바꿔질 수 없는 그런 절대적인 원리다.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지, 믿든지 말든지, 싫든지 좋든지 세상은 그렇게만 둥글어 간다.
 
 이번에는 천지 이법이 개벽을 한다. 이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진리다. 하추교역(夏秋交易)이라, 여름과 가을이 바꿔진다. 결실을 해서 열매를 맺는다. 알캥이를 맺어놓고 다 죽여 버린다. 천지의 정해진 이법, 천지의 틀이 그렇게 돼져 있는데 그걸 누가 어떻게 하겠나? 그건 아무런 방법이 없다. 꼭 그렇게만 되어지는 것이다.
 


 

사람이 결실을 한다는 것은


 요 하추교역기가 되면 반드시 서신사명(西神司命), 삼계대권을 가지고 천계와 지계와 인사문제, 하늘을 대신하고 땅을 대신하고, 사람을 대신해서 천지인을 다스릴 수 있는 우주의 주재자, 절대자, 참하나님이 와서 개벽사업을 하게 되어져 있다. 상제님이 지나간 세상의 모든 일을 매듭지어서, 잘 되고 못 된 것을 다 묶어서 합리적인 최선의 방법으로 이화하여 신명세계를 건설하신다.
 
 가을은 신명이 주체가 되는 세상이다. 봄여름 세상은 사람 육신이 주체가 되고 가을겨울은 무형, 신명이 주체가 된다. 그래서 상제님이 신명세계를 건설하시고 그 조화정부에서 앞 세상 둥글어 갈 틀을 짜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나간 세상도 그랬고, 앞으로 다가오는 다음 세상도 그렇다. 우주년의 틀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알고서 보면, 일 년에 초목농사 짓는 것과 똑같은 방법이다. 그래서 요 하추교역기에는 반드시 우주의 주재자, 참하나님이 오셔서 천지에서 인간농사 지은 것을 매듭짓고 결실을 하신다. 쓸 종자, 알캥이 잘 맺어진 것만 거둔다.
 
 사람 종자, 알캥이를 맺는 것은 조상에서부터 생활을 잘해야 되는 것이다. 그것이 지구 일 년에 곡식 종자가 70프로 열매 맺기도 하고, 80프로 열매를 맺기도 하고 알캥이를 꽉 차게 맺는 것과 같다. 조상에서 사회생활을 잘못하면 그 자손들은 가을철에 가서 빈 쭉정이밖에 안 된다.
 
 다시 말해서 사람농사를 잘 짓는다는 것은 조상들이 행위를 잘 해서 덕을 쌓고 공을 쌓아 자손들에게 그 업적을 물려주는 것이다. 그게 혈통으로 물려지는 것이다. 그 진리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된다. 바르게 살면 그 업적이 자손에게로 간다. 알아듣기 쉽게 얘기하면 “적덕지가(積德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요”, ‘덕을 쌓은 집은 반드시 남은 경사, 남은 복이 있고’, 즉 좋은 복이 자손에게 물려진다는 말이다. 또 “적악지가(積惡之家)에 필유여앙(必有餘殃)이라”, ‘악한 것을 쌓는 집은 남은 악이 있다’, 조상에서 지은 악업이 자손에게 돌아간다는 소리다.
 
 남에게 잘해주고 적덕을 하면 자손에게 그 업적과 덕이 물려져 그 복이 자손에게 돌아가고, 못되게 생활하면 그 남은 악이 자손에게까지 미치는 것이다. 사람이 좋게 살아서 좋게 사회생활을 하면 그 자손에게 복이 돌아간다. 그렇게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 가을이 되면 사람 씨알을 추린다.
 


천지인(天地人)이 합일된 인존문화가 나온다


 또한 요 하추교역기에는 인류문화도 결실을 하게 된다. 사람은 창조의 경쟁을 하는 존재다. 음양오행 정기를 다 타고나서 하늘의 마음, 땅의 마음, 사람의 마음을 총체적으로 대신해서 역사문화, 인간문화, 총체적인 결실문화를 매듭짓는다. 그게 가을천지의 인존문화다. “참위삼재(參爲三才)하니 왈유심이(曰惟心爾)로다.” 천지인(天地人), 하늘의 정신, 땅의 정신, 사람의 정신이 하나로 합일된 문화, 그 문화는 사람만이 천지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인존문화, 알캥이 문화다. 그렇게 해서 하나인 문화권이 맺어진다.
 
 즉 유형문화와 무형문화가 하나로 통일된 총체적인 하나인 문화, 천지를 대신하는 문화, 그 문화가 바로 우주의 정신이요, 우주의 열매요, 인류문화의 열매인 인존문화다.
 
 그러면 누가 그 주역이 되는가?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천지의 열매, 하늘의 열매, 땅의 열매가 되는 것이다. 인류역사에서 사람 씨종자도 되는 게고 무형과 유형, 인류역사문화의 주체도 된다. 한마디로 천지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묶어서 얘기하면 천지의 알캥이들이 이 자리에 뭉쳐 있다. 너무나 엄청난 얘기가 돼서 참 입에 붙일 수도 없다.
  

하늘땅 생긴 이후로 가장 비전 많은 일


 하니까 절대로 사심을 버려버리고 세상에서 못 다한 것, 그런 건 다 지양을 해라. 이건 천지에서 내려주는 복이다. 받기 싫어도 받을 수밖에 없는, 가히 이겨 받지 못할, 말 그대로 천지의 복이다! 복에 눌려서 숨도 못 쉴 만한, 말로써 평가할 수 없는 그런 천지의 대복이다.
 
 그걸 떠나서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데 거기에 일비지력(一臂之力), 잡아당길 만한 조그만 손힘만 있어도, 팔뚝의 힘만큼이라도 보태야 한다. 이건 자신의 유형, 무형을 다 바쳐서 자기가 주체가 돼서 해야 하는 일이다. 내 몫을 누구에게 미루지 말고 내가 주체가 돼서 당당하게 자부와 긍지심을 가지고 일을 해라. 이 자리에서 종도사가 역설하는 것이 억만분지 1프로도 거짓이 없다. 그 사명감은 말로써 다 표출도 못 한다.
 
 그동안 들어온 상제님 진리, 우주원리, 여러 가지를 종합하고 이회집중(理會集中)을 해 보면 아마 그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머릿속에서 다 ‘아, 그럴 수밖에 없구나. 과연 그렇구나!’ 할 게다.
 
 이건 꼭 그런 일이고, 다 자기의 일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내 자신을 위해서, 내 조상을 위해서, 자기 자손만대를 위해서, 다음 세상을 위해서, 하늘을 위해서, 땅을 위해서, 천지신명을 위해서, 만유의 생명체를 위해서 이건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우리가 천지를 대신해서, 신명계를 대신해서, 만유의 생명체를 대신해서 이 일을 한다. 이건 피할 수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 이 이상 더 영광이 있을 수가 있나.
 
 묶어 얘기해서 이건 하늘땅 생긴 이후로 가장 비전 많은 일이다. 누구도 또한 하면 되는 일이다. ‘내가 감히 어떻게 그렇게 큰일을 할 수 있느냐?’ 천만에! 사람인지라 누구나 다 하게 되어져 있다. 우리 남조선의 한민족은 지구의 정기가 뭉쳐진 핵심 혈 기운을 타고난 사람들이 돼서 머리도 가장 영특하고, 사람종자로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우수하다. 그러니 누구도 다 할 수 있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해라.
 

땅 위에 조화선경이 열린다


 내가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우주정신의 목적, 그 결실이 뭐냐 하면 군사부(君師父) 문화다. 그 틀 위에서 세상은 과연 지상선경(地上仙境), 땅 위의 선경이다. 하나도 거리낄 것도 없고, 부러울 것도 없고, 흠이 없는 세상이다. 말 그대로 지상선경 아니겠는가? 다른 말로 고쳐서 현실선경이다. 과연 사람 사는 데 참 현실적인 선경이다. 그래서 지상선경, 현실선경, 조화선경이다.
 
 어떻게 해서 조화선경이냐?
 
 사람마다 다 도통을 한다. 물질문화가 극치로 발달해서 사람은 다만 사령탑이 될 뿐이다. 로봇, 컴퓨터, 이런 것을 시켜서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심부름도 시키고, 행위 할 수 있는 모든 가지는 다 기계를 시켜서 할 수 있고 사람은 다만 사령탑이 된다.
 
 또한 신인(神人)이 합일(合一)해서, 신명과 사람이 하나가 돼서 세상만사 안 되는 일이 없고, 모르는 게 없고, 못할 일이 없다. 천리(天理)와 지의(地義)와 인사(人事)에 합리적인 최선의 방법으로써 이치에 어긋나는 일은 할 수가 없고, 어지간한 사람은 다 호풍환우(呼風喚雨)하고 축천축지(縮天縮地)를 할 게고, 일반백성들도 다 도통해서 손색없는 백성노릇을 한다.
 
 정부가 있다 해서 어떤 사람이 불의를 행하거나 수탈정책을 하지도 않는다. 하라고 해도 않는다. 먹고살 게 풍부해서, 너무 많아서 불필요한 건 다 쓰레기통에 버린다. 재정이 부족해서 불의도 행하고 도둑질도 하는 것이지, 물질이 풍부한데 쓸데없이 그걸 뭣 하러 하나? 사람은 하루에 밥 세 사발 먹으면 그만이고, 너무 넘치면 그 이상 천한 게 없다. 그걸 어디다 쓰는가?
 

 
군사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새 세상


 앞 세상은 품계도 한 번 정해지면 변동도 안 되어진다. 어째서 그러냐? 만유의 생명체가 가을철에 결실할 때 한 번 결실하면 변동을 못 하게 돼져 있다.

 
 후천은 상생(相生)의 문화, 상생의 세상인데 알캥이는 상극(相克)이다. 하지만 지나간 세상은 상극의 세상이었지만 그 알캥이는 상생이었다. 유교문화로 말하면 도덕률, 인의예지(仁義禮智), 그게 밑바탕이 됐다. 그랬으나 실지 피상적으로는 상극의 세상이었다. 그런데 앞 세상은 상생의 세상인데 원 알캥이 핵은 상극이다.
 
 그게 무슨 소리냐? 어째서 그 세상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느냐? 바로 군사부 문화의 틀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상제님이 참하나님이시지만 상제님 문화로써 도성덕립이 돼서 영원히 오만 년 동안 세상을 다스리시니 상제님이 임금님, 군주이시다. 옥황상제, 황상폐하. 또 개벽을 하는데 상제님의 살리는 문화, 상제님 진리권에 수용을 당해서 살았으니 상제님이 부모도 되신다. 죽는데 살렸으니 전 인류의 부모 아닌가. 또 그렇게 해서 상제님 진리 속에서 오만 년을 사니 상제님이 스승이시다. 상제님 진리는 천지의 진리다.
 
 인사제도도 똑같다. 그 사람이 도를 전해줘서 진리를 만났고 또한 그 사람한테서 구원을 받았다.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내가 살고 전지자손해가면서 오만 년 씨종자를 전하게 됐단 말이다. 그러니 그건 배반하라고 해도 할 수도 없고, 배반할 이유도 없다. 그건 바꿔질 수가 없다. 아버지하고 자식이 바꿔지나? 한 백 년 살다가 아버지가 자식보고 “야, 내가 아들 노릇을 할 테니 너 아버지 노릇을 해라.” 그건 안 되잖은가.
 
 다음 세상에는 열매 한 번 맺어놓으면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 지금 요 시점이 후천 오만년 세상이 결정되는 때다. 그래서 상제님이 “공은 천지에 쌓는 공보다 더 큰 공이 없다. 뿌리장사 이(利) 남는다.”고 하신 것이다. 뿌리를 어떻게 할 겐가?
 
 

진리의 길잡이가 되라


  상제님 사업에서는 그저 후더분하게 믿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라는 말이다. 세상 사람을 많이 살려야 한다.
 
 다시 말하거니와 우리는 천지에서 농사지은 사람 씨종자를 추수하는 사람들이며 결실문화의 주역이다. 그러니 봉사정신을 갖고, 상제님 진리의 길잡이 노릇을 많이 하면 큰 복을 받는다. 비전 많다는 소리가 바로 그런 뜻이다.
 
 그저 묶어서, 일등공신이 돼라. 천지의 공신이 되라는 소리다. 우주가 사람농사를 짓는데 우주의 사역자가 돼서 천지에 공을 많이 세워라. 그러면 천지의 공신록에 기재돼서 일등공신이 되는 것이다. 그건 세상에서 자기의 공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니 사람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 종도사라고 해서 직권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공무사한 천지의 이법을 집행하는데 어떻게 사(私)가 있을 수 있나. 또 사를 쓰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큰 기운을 갖고서 이 일을 집행하러 왔겠는가. 아마 그런 제도 속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참 지공무사한 사람일 게다. 거짓 없는 사람이다.
 
 

천하사 일꾼의 자세


 이번에는 후천 오만년의 틀이 정해진다. 모든 것이 자기가 하기에 달려 있다. 누가 전매특허 맡은 사람도 없다. 어떤 사람이 전매특허를 맡았는가? 상제님 말씀이 “한고조는 마상에서 득천하(得天下)하였으나 너희들은 앉아서 천하를 얻는다.”고 하셨다. (道典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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